마리에 포헬장(Marije Vogelzang, 1978년생)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푸드 디자이너이자 ‘이팅 디자이너(Eating Designer)’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음식(식재료) 디자인’이 아니라, ‘먹는다’는 행위자체가 가진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탐구하고 이를 디자인 프로젝트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이력 및 활동
1.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Design Academy Eindhoven)• 네덜란드의 명문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 졸업 후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 실험적인 푸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스튜디오 ‘PROEF’를 열고, 다양한 설치미술·공공예술·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 2014년부터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내 ‘Food Non Food’ 학과장을 맡아,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음식과 디자인의 교차점을 탐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었습니다.
• 먹는 행위의 맥락 재해석: 마리에 포헬장은 음식을 둘러싼 심리적·사회적·문화적 스토리텔링에 집중합니다.
• 저서 『Eat Love』(2010년 발간)를 통해 자신만의 이팅 디자인 철학과 프로젝트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특징 및 의의
• ‘Food Design’을 넘어선 ‘Eating Design’마리에 포헬장은 단순히 요리나 식재료 자체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대하는 인간의 행위와 태도, 그 주변의 맥락을통합적으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예술 등 여러 분야와 결합해 ‘식(食)’을 해석함으로써, 음식이 가진 감정적·문화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시각을 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아, 과잉소비, 음식물 쓰레기, 전통 식문화 보존 등 사회적 쟁점을 예술 언어로 풀어내며, 음식이 우리 일상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널리 알렸습니다.
마리에 포헬장은 우리가 먹는 행위에서 놓치기 쉬운 심리적·감성적·문화적 요소를 되살리고,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이를 구조화함으로써 **“음식은 몸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관계와 의미를 만들어낸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같은 철학은 전세계 디자이너, 셰프,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며, ‘음식’을 바라보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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